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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자 공부 쉽게 하는 방법

by 감귤통통 2025. 4. 24.



한자 공부 쉽게 하는 방법

[목차]

     

     

    한자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어릴 때는 국어책 구석에 조그맣게 나오는 한자 뜻을 억지로 외우던 기억뿐인데요. 사회생활 하면서 뉴스 기사나 문서에서 종종 낯선 한자를 마주칠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습니다. 특히 계약서나 공문서를 볼 때 ‘이거 무슨 뜻이지?’ 싶을 때가 종종 있었죠.

     

    사실 한자는 학교 다닐 때부터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어요. 매번 암기 위주로 접근하니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업무 중에 문서 하나를 읽다가 ‘이런 단어가 무슨 뜻이지’ 싶은 순간이 자주 생겼고 그때부터 한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늦은 나이지만 다시 한자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한자 공부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한자 공부, 왜 필요할까요?

    한자는 단순히 옛날 글자가 아니에요.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단어 중에서도 한자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뉴스나 신문 기사에도 자주 등장하고 비즈니스 문서에서도 빠지지 않죠. 또 한자의 뜻을 알면 단어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독해력도 높아지고 말의 뉘앙스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 직장에서 문서 작업을 하다 보면, 한자가 섞인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는데 그게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면 어색할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가부장적', '결재', '검토' 이런 단어들이 있지요. 실제로 저는 보고서 작성할 때 단어 선택에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한자를 공부한 이후에는 단어의 의미를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글쓰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한자 공부 쉽게 하는 방법

    하루 3~5개씩, 꾸준함이 핵심

    저는 처음부터 하루 10개씩 외우는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가 금방 포기했어요. 그래서 아예 전략을 바꿔 하루에 3~5개만 외우기로 했죠. 중요한 건 ‘외운다’가 아니라 ‘익숙해진다’는 감각을 갖는 거였어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복습하고 자기 전에도 가볍게 보는 식으로 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복하면서 익숙해지니 기억에도 오래 남고,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자주 쓰는 단어 위주로 시작

    저는 자격증을 따는 게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 위주로 시작했어요. 예를 들면 가족(家族), 시간(時間), 직장(職場), 노력(努力) 같은 단어들이죠. 이런 단어들은 뉴스나 대화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고, 일상에 연결되니 공부도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시각적으로 연상하는 습관

    예를 들어 ‘불 화(火)’는 불꽃을 상상하면서, ‘물 수(水)’는 시냇물 흐름을 그리며 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자를 그냥 문자로 외우는 게 아니라 이미지로 기억하면 훨씬 잘 외워지고 오래갑니다. 특히 형성자 같은 경우는 부수의 조합을 이해하면 더 쉽죠. ‘休(쉴 휴)’는 사람(亻)과 나무(木)가 결합된 건데, 나무 아래 사람이 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반복 학습

    요즘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한자 학습 앱이 많아요. 저는 ‘천자문’, ‘한자왕’ 같은 앱을 번갈아 가며 썼습니다. 특히 ‘복습 기능’이 좋은 앱을 활용하면, 내가 자주 틀리는 한자만 따로 모아 반복 학습할 수 있어서 정말 효율적이에요. 이동 중에도 공부할 수 있으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일상 속 한자 찾아보기

    간판이나 신문, 영화 제목에서도 한자를 자주 접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치던 글자들이 이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예전엔 ‘漢字’라는 말만 봐도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漢'이 중국을 뜻하고 '字'가 글자를 의미한다는 걸 알게 되니 보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면 강제로 외우지 않아도 반복 노출을 통해 익히게 됩니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추천 앱과 사이트

    한자 공부를 꾸준히 하려면 적당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것 중에는 아래 세 가지가 특히 괜찮았습니다.

    1. 네이버 한자사전 – 간단한 뜻부터 음, 획순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2. 카카오한자 앱 – 자주 쓰는 한자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고, 퀴즈도 있어서 가볍게 공부하기 좋아요.
    3. 한자급수 시험 대비 앱 – 급수를 준비할 생각이 있다면, 시험 출제 기준에 맞춰진 단어 리스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아요.

    저는 앱으로 단어를 틈틈이 보고, 아침 출근길에 5분 정도만 단어 퀴즈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3개씩만 외워도 1년이면 천 개가 넘어요.

     

    이미 알고 있는 한자 단어를 활용하여 공부하는 것도 좋은데요. 우리가 한자를 전혀 모르는 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학교(學校)’, ‘국민(國民)’, ‘대한민국(大韓民國)’ 같은 단어는 익숙하죠. 이런 익숙한 단어의 한자 뜻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도 공부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미 알고 있는 단어에서 시작하면 성취감도 크고, 자연스럽게 연관된 단어로 확장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학(學)’에서 ‘학생(學生)’, ‘학문(學問)’, ‘학자(學者)’까지 연결되는 거죠.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확장하는 공부법은 기억에도 오래 남고 진짜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어요.


     

    한자 공부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결국 한자 공부도 운동이나 다이어트처럼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하루에 한 자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뉴스나 기사에서 모르는 한자가 줄어드는 걸 체감할 수 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저처럼 한자에 대해 부담을 느꼈던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대단한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 작게라도 시작해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루 3개, 많아야 5개만 외운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실력이 쌓여있고, 일상에서 한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이 올 거예요. 저는 그때 정말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한자 공부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자기계발이에요. 부담 갖지 마시고 오늘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저도 계속해서 함께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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